영화 <뉘른베르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1.16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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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뉘른베르크를 보고 쓴 에세이입니다.
영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것과 느낌을 주관적으로 진솔하게 적었습니다.
감상문을 쓰실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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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초등교육을 통해 ‘역사는 거울과도 같다’고 배워왔다. 그것은 역사를 습득한다는 것이, 인류의 과거사에 투영된 사실을 인지함으로써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또한 다가오는 미래에 있어 인류가 더욱 더 발전하고 진보할 수 있는 변화를 사유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그 ‘거울’이 빛을 완벽하게 반사시키지 못하고 내 얼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렴풋이 읊어주는 것에 그쳐 버린다면, 그것을 진정 ‘거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주입되고 암기를 강요하여 ‘교과서 속에서 습득되는 상식선의 한 두 문장’에 그치고 있는 현재의 역사교육이 그러한 반쪽짜리 ‘거울’과 같다고 생각해왔다. 그에 반해, 시각적 자극을 통해 우리를 과거 역사의 한 가운데로 생생하게 인도해주는 영화는 과거를 인식하고 현재와 미래를 사유하는데 큰 인식의 틀을 제공한다. 잘 만든 역사적 영화 한 편이 단순히 역사 교과서를 외우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이러한 사실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감상한 영화 <뉘른베르크>는 이러한 나의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해준 영화라 평할 수 있다. 내 머릿속에 존재하였던 ‘뉘른베르크의 재판’에 대한 얇은 상식은 그저 ‘2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승자인 연합국이 독일의 전쟁영웅들을 승자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전쟁의 책임을 물려 처형시킨 사건’이라는 단편적인 것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나에게 ‘뉘른베르크의 재판’은 ‘독일인은, 아니 인간은 어째서 전쟁을 일으키며, 전쟁 중에 인간성은 어느 선까지 훼손될 수 있는가.’ ‘인륜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타당성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지켜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또한 전후에 승전국이 전쟁 중에 일어나는 그 모든 죄를 한 개인에게 묻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라는 근원적이며 역사적인 의문을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사건으로 변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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