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맨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1.07
- 최종 저작일
- 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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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뉴로맨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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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의 미래를 말하고자 하는 책은 유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유토피아적 미래에 익숙해져 있고, 우리가 이룩한 과학의 발달 등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발달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한층 더 나아진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만 믿고 있다.
‘뉴로맨서’는 그러한 우리의 미래에 찬 물을 엎는 듯한 미래를 제시해 준다. 다소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제시함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추상적 유토피아적 미래관에 ‘정신 차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우리의 미래는 아름다운 것만이 존재 했지만 ‘뉴로맨서’의 미래는 냉혹하고 그들이 이용하고 있는 컴퓨터 가상공간처럼 오직 이성만이 존재하는 공간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케이스가 살고 있는 미래 세계의 사람들은 마약과 sex, 그리고 사이버스페이스 속의 정보통신망에 갇혀 살고 있다. 케이스 역시도 그들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의 직업은 사이버스페이스로 접속해 기업들의 기밀사항을 빼내는 직업이었다.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이 말이 이 책에서 처음 사용되었다는 것은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다. cyber space,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 연결망에 사람이 끼어드는 것이다. 그것은 전기회로를 통해 인간에게 육체와 신경의 분리를 요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이다.
오락프로그램 등에서 친구 없이 집 안에서 컴퓨터만 하는 사람에게 ‘그러다 아바타랑 사귀겠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웃었던 내 자신의 웃음이 갑작스레 무서워졌다.
cyber space에서 미래의 사람들은 육체와 분리된 자유로운 정신만으로 가상 세계 속의 사람이 된다. 케이스 역시도 그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국가의 개념을 뛰어넘은 다국적 기업들의 기밀사항을 빼낸다. 이미 국가라는 존재조차도 이 공간에서는 희미해진 것이다. 마치 아나키즘의 부정적 상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참고 자료
윌리엄 깁슨/김창규/황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