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리오네뜨를 읽고 / 사라진 마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1.02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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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꿈꾸는 마리오네뜨와 사라진 마녀라는 두 권의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입니다.
즉, 독후감이 두(2) 편 있습니다.
목차
1. 꿈꾸는 마리오네뜨를 읽고
2. 사라진 마녀를 읽고
본문내용
처음에 소설 제목을 보았을 때, 제목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내가 중․고등학교시절에 즐겨 읽었던 판타지소설이 아닐까 생각하며 엄청 들떠있었다. 아니라면 연애소설쯤으로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소설은 나의 처음 예상이나 기대만큼 가벼운 소설이 아니라, 부부간의 ‘불륜’을 소재로 한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처음 부분부터 나의 흥미를 끌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부부가 2년 만에 처음 만나게 되는지, 나의 경험 내에선 상상하기 힘들었던 이유. 남편의 유학생활이 그것이었는데, 사실 이것보다 더 나의 흥미를 끌었던 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라는 나라였다. 비록 프랑스안의 깊숙한 생활을 묘사한다던가, 프랑스 안으로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배경이 프랑스인 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나에게 다른 소설과는 구별되는 매력이 있었다. 마리오네뜨란 소재도 그랬다. 마리오네뜨... 줄에 매달아 인형을 놀리는 프랑스 인형극. 이것은 프랑스라는 나라에 환상을 품고 있는 나에게 더할 것 없이 깊게 소설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소재였다. 그러나 마리오네뜨라는 소재는 그냥 갖다 붙여진 소재가 아님을 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소설을 읽고 나서 제목에 쓰인 이 마리오네뜨 인형은 어쩌면 자유를 꿈꾸는 여성을 비유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내는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따려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한국에서 수학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지고서도 과외까지 하는 힘든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뜨 인형일까...? 줄에 매달린 채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주어진 일만 묵묵히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그런 인형. 사실 아내는 프랑스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형편이 되지 않아 자신의 꿈을 접고 한국에 돌아가 ‘살기위해’ 수학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졌고 거기에다 과외라는 부업까지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거였다.
그런 그녀의 치열한 삶 속에서도 미술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나보다. 백화점 갤러리 전람회에서 본 화가와 프랑스의 아련한 향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또 힘들 때에 기대면서 사랑에 빠진 것을 보면서 그녀가 ‘자유’로의 비상을 꿈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