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이 아담스미스에게
- 최초 등록일
- 2007.12.29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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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이 아담스미스에게.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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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이용후생(정덕)학파로, 정덕을 위한 이용후생을 강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의 ‘보이지 않은 손’에서는 개인의 이기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기심을 통해 경제가 발전하고 국익이 증진된다는 주장이지요. 이용후생의 목표로 ‘정덕’을 강조한 박지원의 입장에서 개인의 이기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연암이 아담스미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설정하여 국부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개인의 이기심이 박지원에게는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지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연암 박지원이 아담스미스에게.
안녕하세요. 아담 스미스씨. 당신이 저술한 <국부론> 잘 읽었습니다. 당신의 글은 많은 인용과 다양한 실제에의 적용이 있어 당신과 전혀 다른 문화에 살고 있는 저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더군요. 아, 저에 대한 소개가 빠졌군요. 저는 당신과 같은 18C에 살며 <열하일기>를 저술한 연암 박지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조선에 살고 있는데 유학자인데, 조선이라는 나라를 당신이 알지 모르겠네요. 나 또한 당신과 같이 경제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마 당신도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지 않을까 싶어 나의 저서 <열하일기>도 이 편지와 함께 보내니 한 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물론 나는 당신이 비판한다는 중상주의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어떤 부분에서 중상주의를 비판하는지 자세히 읽어보았더니, 당신이 비판하는 중상주의는 내가 주장하는 중상주의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내가 주장한 중상주의는 상공업의 발전을 통하여 사회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상업을 장려한 것 입니다. 상공업을 기술적인 발전으로 생산을 촉진시키고 수레나 배와 같은 교통수단을 발전시켜 국내외에 있어서의 상품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국가의 경제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당신이 비판하고 있는 중상주의는 한 나라의 부 중에서 화폐와 금, 은만을 중요한 재산으로 여기고 이것을 축적한다는 관점으로서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최대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게 있지요. 당신이 비판한 중상주의와 내가 주장한 중상주의적 입장이 다르다는걸 아시겠나요?
참고 자료
아담스미스 <국부론>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