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빵과 장미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12.16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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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요약형이 아닌 영화감상후 느낀 점을 위주로 작성한 간단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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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리의 위치 때문에 외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막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결국 중간에는 반쯤 일어나서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다. 요즘 현대영화에 비해 약간은 칙칙한 전반적인 배경, 멕시코 말인지 과테말라 말인지 정확히 모르는 그저 내뱉는 듯한 거친 언어들... 처음에는 나를 포함한 학우들을 자극하지 못하여 지루하였다. 하지만 분명 대학생으로서, 특히나 취업준비에 각종 시사상식을 공부하는 중에 비정규직 문제는 매우 커다란 이슈중 하나이고, 그 상황에 대하여 영화로 생생하게 볼 수 있었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인공 샘이 웬지 낯이 익은 배우라 생각했는데 남우주연상 배우까지 된 걸 보니 이 영화도 그의 성공에 도움을 준 영화 중 하나일 것이다. 연기도 좋았고 배역도 매우 좋았기에 더더욱이 그럴 것이다. 나는 극중 가장 많이 나오는 이 남녀 두 주인공에게 많은 감명을 받았지만, 소개받은 대가로 즉, 브로커대금으로 첫달치 월급을 내 놓으라고 하는 뚱뚱한 관리자에 대한 나의 소소한 느낌을 쓰고자 한다. 이쁘고 잘생긴 두 주인공도 매력적이었지만 호탕한 풍채에 음흉한 지시 등 간악한 술수로 무장된 관리자도 꽤나 악역으로서 매력적이었으며, 마치 1970년대 밤낮 가리지 않고 혹사당했던 우리 어머니들의 가발공장의 공장장을 연상케 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그 브로커리지를 뻔뻔하게 두달에 반씩 내도 좋다는 “나름대로의 배려”는 더욱더 그를 잘 묘사해 주는 압권의 대사였다. 로스엔젤레스의 한 고층빌딩안에서 환경미화원을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막강권한을 가진 그는 무대포이다. 조금 지각했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자신의 의사표현조차 확실히 하지 못하는 서투른 환경미화원을 보면서 그녀의 어눌한 목소리만큼이나 조용히 나의 마음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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