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빵과 장미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11.17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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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학 수업 자료
목차
들어가기 전에
영화를 보면서
정리하면서...
본문내용
"빵과 장미"라는 영화 제목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아마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쓰이는 비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먹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인간에게 '빵'은 생존을 위한 그야말로 최소의 조건이다. 그러나 빵만으로 인간은 살 수 없다. 빵으로만 살아가는 삶은 과거 원시시대처럼 하루하루 넘기는 것에 급급한 '생존'이다. 그러나 '장미'는 인간다운 '생활'이다. 아마도 빵과 장미는 '장미'를 얻기 위한 사람들의 투쟁을 그린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며 나는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빵과 장미'은 음울한 색조의 배경 속을 멕시코 아이들이 허겁지겁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미리 미국에 건너가 자리잡고 있는 가족들에게 가기 위해 불법입국을 도와주는 조직의 도움을 받는다. 조직은 돈을 받고 미국 거주 가족에게 본국의 가족을 넘겨주며, 돈을 미처 다 마련하지 못한 마야는 끌고 가 겁탈하려고 한다. 마야는 취업을 위해 불법입국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은 '기회의 나라'로 알려져 있고, 가난한 개발도상국인 멕시코와 같은 남미보단 미국에서 일을 하는 게 보다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식적이며 법적으로 올바른 방법은 가난한 나라의 구직자에겐 바늘구멍만큼이나 좁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마야는 불법 입국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가 있기에 밀입국 조직이 존재하고 성행할 수 있는 것이다.
마야는 일단 입국에 성공했으나 그녀는 미국에 있을 때엔 항상 세 가지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 '불법입국자'라는 꼬리표, '가난', 그리고 유색인종인 '히스패닉'에 대한 차별. 마야를 미국으로 들어오게 한 원동력이 '가난'을 벗어나려는 의지였지만, 그것은 미국에서의 생활을 억압하는 하나의 기제로도 작용한다. 미국은 철저히 자본주의화 되어 있는 사회이고, '돈'이 하나의 막강한 위력으로 작용하는 곳이니만큼 가난하고 마이너리티인 히스패닉에다 불법입국자인 마야는 언제나 사회적인 약자의 입장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그녀의 언니 로샤가 충분한 돈을 마련하지 못해 밀입국 조직이 마야를 빼돌려 강간하려고 하는 데서도 드러난다. 그녀의 가치는 돈으로 매겨지며, 돈이 없으면 마음껏 강간해도 상관없는 하찮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가까스로 기지를 발휘해 위험으로부터 빠져나온 마야. 그러나 불법입국자인 그녀가 가질 수 있는 직업은 한정되어 있으며, 마야는 언니 로샤가 주선해준 술집에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