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역사소설, 신경숙의 리진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12.11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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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숙 작가가 6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펴낸 장편소설. 궁중 무희의 신분으로 프랑스 외교관을 사랑한 실존 여인, `리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세기말, 시대의 역동 속에서 자기만의 운명과 사랑을 만들어간 한 여인의 모습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예스24제공]
목차
○ 은방울, 서나인, 마드모아젤 그리고 리진
○ 두 개의 시선
○ 나의 견해
본문내용
가장 좋은 책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여 책을 읽은 후에는 되도록이면 오랜 시간동안 생각을 많이 하며 독후감을 시간을 쪼개서라도 쓰는 편이다. 이런 면에서,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된 「리진」이라는 소설은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는 점이 책을 읽기 전에 나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 하였고, 소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의 삶, 그가 밟아온 발자취 하나하나를 짚어가는 소설가의 상세한 터치에 더욱 소설에 빠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교수님께서 책을 설명해 주시면서 말씀해주셨던 뉴에이지 역사소설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우리가 으레 생각해오던 역사소설과 무엇이 다른지, 다르다고 보는 견해는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이 모든 면을 찬찬히 살펴보며 내 생각을 고르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소설에 대해 개괄적인 부분에서부터 읽으며 느꼈던 상세한 부분들로 소설 그 자체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겠다.
○ 은방울, 서나인, 마드모아젤 그리고 리진
은방울. 반촌에서 태어난 배꽃을 닮은 아이는 어려서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머니와 친분이 있었던 서씨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그러던 중 서씨의 집을 드나들던 서상궁의 눈에 띄게 되어 입궁하게 되는데, 우연히 왕비를 만나게 된다. ‘좀 전만 해도 궁 안이 어둡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의 모든 밝은 빛이 어우러지며 쏟아졌다.’라고 표현하듯이 진과 왕비의 첫 만남은 책에서도 두고두고 회자화 될 만큼 진에겐 아름다운 만남이라 할 수 있겠다. 진을 만날 무렵 아이를 잃게 된 왕비에게는 배꽃처럼 아름다운 아이가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침에 입궁하여 저녁엔 다시 서씨의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던 진에게 자신의 일생을 바꾸어 놓을 사람이 다가오게 된다. 선교사였던 블랑이 잠시 묵어가고자 서씨의 집에 들르게 된 것인데, 블랑이 바로 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된다. 총명하였던 진은 곧잘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었고, 블랑과 함께 온 비슷한 또래의 강연이란 사내아이와도 오누이처럼 어울리게 된다. 이 어렸을 적 블랑에게 배운 프랑스어 몇 마디가 그녀의 일생을 바꾸게 될 줄이야 그 때야 어찌 알 리가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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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리진Lee Jin 1,2』, 신경숙, 문학동네,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