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맹순사」A4 한 페이지에 줄거리 요약했습니다.
- 최초 등록일
- 2007.12.09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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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채만식「맹순사」A4 한 페이지에 줄거리 요약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서 보기 좋으실거에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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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줄거리 -
내일 모레 사십이 되는 맹순사는 상처를 한 다음 해에 새파랗게 젊은 서분이를 후취로 들였다. 서분이는 호릿하고 가냘픈 외형대로 성질도 날카로워 칼자루 십년에 유똥치마 하나 못해준 남편을 닦달하면서 몇 푼 남지 않은 돈과 쌀을 들어 순사일을 다시하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8.15 바로 후에 순사일을 그만 두었던 맹순사는 타고난 천품이 유하여 웬만한 일에는 성 같은 것을 내지 않았다. 아낙이 기를 쓰고 대들어도 시종 한 목소리 한 낯으로 순순히 대거리를 할 따름이었다. 아내가 다른 동간들이 불한당질로 세간을 장만하고 숭찰해서 부장이 된 이야기를 하면 맹순사는 ‘사람이 청백하면, 가난해두 두려울 게 없는 법야, 헴.’하고 대꾸하였다.
하지만 양복장과 대마직 국민복을 본 맹순사는 얼굴이 간지러웠다. 모두 뇌물로 받는 것으로 이 밖에도 몇 십 원씩 몇 백 원씩 못이기는 척 받아 넣은 것이 얼마였는지 모른다. 아쉬울 때면 그럴싸한 사람을 찾아가 받기도 하였고 아낙의 옷감도 여러 번 얻어다 주었었다. 공교롭게도 유똥치마는 기회가 없고서 광복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이렇게 그는 작은 것이나마 뇌물을 먹지 아니한 것은 아니면서도 스스로 청백하였노라고 자신이 있었다. 자기도 한 몫을 보고 싶고 기대가 있었지만, 어쨌든 큰 것을 먹지 않고 부자가 되지 않았으니 자신은 청백하다는 생각이었다.
8.15 직후, 누가 몽둥이로 후려갈리는 것만 같고 시퍼런 단도가 옆구리를 푹 찌르는 것만 같아서 칼을 풀어놓았었지만, 직업을 잃고 수중에 돈이 바닥을 드러내자 맹순사도 어쩔 수 없었다. 이력서를 가지고 군정청 경찰학교로 가서 지원하자, 당장에 패용을 하여 XX경찰서로 배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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