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씨앗, 음식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07.12.06
- 최종 저작일
- 2004.10
- 2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서양사 - 문명의 씨앗, 음식의 역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서평
인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거리`
생물학의 도움으로 식량난 해결해야
비판
본문내용
서평
이 지구 위에서 한 국가 또는 한 민족이 살아남고 번영하려면 자신의 조건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나아가 외부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가 역사를 공부하는 중요한 목적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역사의 참맛과 의미를 느낀다고 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은 민족 또는 국가의 형성 이전부터 이 지구 위에서 삶을 영위해왔고, 그 세월이 우리가 문자를 통해서 아는 역사보다 훨씬 더 길다. 물론 선사시대의 발전은 더디고도 더뎠다. 우리 인간이 단순한 영장류에서 인간으로 진화한 후의 세월이 최소한 200만 년은 넘는다. 그리고 우리가 건축물이나 유적 또는 문자, 즉 문명을 통해서 아는 국가 또는 민족으로서의 역사는 기껏해야 1만 년이 채 못된다. 그러면 그 문명은 어떻게 해서 발생했을까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잆다.
우리 인간은 지구 위에서 하나의 종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후, 느리고도 더딘 세월을 거치면서 다른 생물체들과 달리 자신이 얻은 경험을 더욱더 발전시켜나갔다. 그 경험의 누적된 상징이자, 다른 생물체와의 확실한 구별점이 바로 문명이다.
그런데 이 문명은 풍부한 생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립 불가능한 것이다. 단지 생명을 유지하기에 급급해서는 문명을 만들 수 없다. 하나의 집단이 생활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먹거리, 나아가 잉여식량을 확보하고 나서야 비로소 다른 데로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이고, 식량생산에서 벗어난 손이 다른 것을 만들기 시작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 인간이 단순한 채집 또는 수렵생활에서 벗어나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그 풍부한 생산력의 원천이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농경과 목축의 시작이 곧 문명의 시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농경과 목축의 시작을 일반론에서도 광범위하게 살펴본 다음, 하나하나의 중요한 씨앗을 통해서 또다시 점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그 씨앗들의 현대적 모습까지도 확인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가 농경과 목축의 과거사뿐만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참고 자료
찰스 B.헤이저 2세, <문명의 씨앗, 음식의 역사>, 가람기획,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