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소설의 이해-서평]일상성에 대한 부드러운 전복 -성석제의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새가 되었네>
- 최초 등록일
- 2007.11.28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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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소설의 이해-서평]일상성에 대한 부드러운 전복 -성석제의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새가 되었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Ⅲ. 새가 되었네
Ⅳ. 비판들
Ⅴ. 나가며
본문내용
일상성에 대한 부드러운 전복
-성석제의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새가 되었네>
* 성석제 :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로 등단했다.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과 산문을 쓰기 시작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을 받았다. 짧은 소설을 모은 책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재미나는 인생>을 냈고 중단편집으로 <새가 되었네>,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장편소설로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등이 있다.
“소설이란 거리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해준 다음 모자를 돌리는 직업, 살롱에서 귀족들의 벌린 입에 파리를 집어넣고 주머니를 터는 직업”(<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민음사, 1994) - 성석제
Ⅰ. 들어가며
성석제의 소설을 처음 읽었던 것이 언제였던가. 아마도 1994년의 일이 아니었나 싶다. 서점에 나갔다가 표지부터가 재미있게 생긴 그의 책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민음사, 1994)를 사가지고 온 것이 시작이었다. 엽(葉)편소설(손바닥 소설인 장(掌)편소설보다 더 짧은)이라 명명되는 그의 글들은 짧았지만 그 위력은 강했고, 거부감없이 읽혔다. 아직은 남아있던 80년대의 후일담 소설류의 책들(예컨대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한 오락위주의 세태소설들(김한길 <여자의 남자>, 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사이에서 성석제의 소설이 설 자리는 넓어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그 작가에게 눈길이 갔다. 그리고 나오는 그의 소설들을 차례차례 사 읽었고, 그러는 가운데 작가의 명성은 높아만갔다. 그리고 2005년 이 시점에서 보았을 때 성석제는‘최고’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몇 몇 작가군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선두에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물론 10여년간 소설, 혹은 일반화된 의미에서 문학이라고 하는 것의 존재의미 자체에 대한 많은 의문이 있었고, 상업적인 측면에서의 문학시장도 좁아졌다. 하지만 그 10년의 세월을 거쳐오는 동안 우리 문학의 거품이 빠졌다는 측면에서는 필연적인 성숙의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 빠진 거품 속에서 성석제라는 작가의 존재는, 물론 10년이라는 기간동안 그가 이룩한 문학적 성숙함도 있겠지만, 더 커 보인다. 이 글에서는 성석제의 소설집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민음사, 1997)를 통해 성석제 소설의 몇 몇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