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빛 프란체스코
- 최초 등록일
- 2007.11.15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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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란체스코에 관한 독서보고서
주승민, “중세의 빛, 프란체스코(Francis of Assisi, 1182-1226)의 삶과 영성,”「교수논총 」제11집 (2000.1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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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음으로 피흘리는 순교를 통하지 않고 삶 그 자체가 순교였음을 프란체스코는 보여주었다. 즉 그리스도의 상흔을 자신이 몸소 경험하면서 실제로 형제단의 실천은 13세기 교회를 갱신하는 운동 그 자체였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 역사 2000년 동안 가장 예수를 닮은 그리스도인으로 프란체스코를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또한 설교를 중시하여 이론적인 면에서 기독교를 옹호하려 했던 도미닉 교단과 달리 “행함과 진실함으로 형제를 사랑”한 말씀에 충실한 평신도 운동이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종교 자유가 완전히 보장된 오늘의 사회에서 초대교회가 지녔던 순교적 영성의 실천 방향에 커다란 방향 제시가 되었다.
동시에 자연과의 합일은 앞에서 관상에 관한 주제와 함께 프란체스코에 있어서 교회사에 독창적인 영성의 실천이 되고 있다. 소위 진실한 자연-신비주의라고 불리우는 영성의 면모가 프란체스코에서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물들 속에서 즉 돌에서 잠들어 있으며, 식물들에게서 꿈으로 나타나며, 사람 안에서 깨어나는 한 생명체의 파동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고 좋아했다. 그래서 그는 확신 가운데서 모든 살아있는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이해하여 심지어 “나의 작은 자매 새들이여!”라고 부르며 설교했고 “아고비오의 사나운 늑대”를 개종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가 보여준 이런 면모가 때론 범신론으로 오해가 되긴 하지만 철저히 피조물 된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있기에 오히려 환경친화적 입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 우리가 그의 영성에 흥미를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청빈에 관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청빈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구체적인 실천이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취해야할 행동의 범위를 생각나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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