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 최초 등록일
- 2007.11.11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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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쥐>와 홀로코스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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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홀로코스트(Holocaust). 원래 이 단어는 유대교에서 짐승을 통째로 구워 신에게 바치던 제사방식을 이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을 이르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살아난 유태인들은 대규모 살육의 현장을 잇따라 증언했고, 이것은 책과 영상 등으로 기록되어 인류 역사에 다시는 있어서 안 될 끔찍한 홀로코스트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가 홀로코스트를 영화로 되새겨 준 최근의 대표적 작품이라면, 만화로 이것을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은 아트 슈피겔만의 책 「쥐」다. 「쥐」는 만화책이다. 그러나 한국어판 ‘추천의 글’에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가 쓴 대로 “(만화가 갖고 있는) 통상적인 인식을 정면에서 거부하는 작품”이다. 「쥐」는 만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고, 역사서이며 인류의 양심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나긴 반성문이다. 하긴 이렇게 자꾸 ‘「쥐」는 단순한 만화가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만화에 대한 기성관념의 유치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쥐」는 ‘만화는 가볍고 단순한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에 도전장을 던진다.
「쥐」는 아트 슈피겔만의 자전적인 만화이다. 유태인 노인 블라덱 슈피겔만은 수십만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지만 길거리에 떨어진 철사조각마저 주워 모을 만큼 작은 것 하나 버리지 못하는 성격에, 이미 맛을 본 물건을 다시 포장하여 슈퍼마켓에 반품할 만큼 구두쇠이다. 지금은 미국 뉴욕시 레고파크에 살고 있지만 2차 대전 당시 그는 폴란드에 살았고, 나치의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쥐」는 크게 두 가지의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중심축을 이루는 하나는 작가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인 블라덱이 나치치하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회상이며, 다른 하나는 아트가 아버지에게 이러한 증언을 듣는 과정과 그 사이에 일어나는 아버지와 그와의 갈등,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모습이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하며 진행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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