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과 보지 않는 것
- 최초 등록일
- 2007.10.31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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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직접 매주 봉사 활동을 나가며 느낀 점을 적어 본 글 입니다.
목차
보이지 않는 것과 보지 않는 것
본문내용
어느 더운 봄날,
학교 후배와의 인연으로 매주 두 시간의 아름다운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봉사 동아리 “우리들 모임”에 가입하면서 매 주 봉사 활동을 가게 된 것입니다. 나에게는 길고 그들에게는 짧은 우리의 만남은 점차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하얗고 고운 피부에, 커다랗고 까만 눈을 가진 어린 꼬마 승보. 특히 촘촘히 길게 뻗은 그의 속눈썹은 내가 보는 그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런 그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신이 만든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곤 합니다. 세계적인 음악가가 바로 그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정말 내가 선물한 지휘봉으로 세계무대에 서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준비한 과자가 보이지 않아 더듬거리는 손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릴 주인공이 되는 거죠. 그의 가슴에는 보이지 않는 큰 열정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를 바라보는 나는 늘 24살의 ‘왕 언니’로서의 나의 위치가 새삼 부끄러워집니다.
다행이 나의 꼬마 ‘승보’는 부모님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여러 차례의 힘겨운 눈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견뎌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나이에 오랫동안 느낀 외로움과 익숙한 헤어짐은 매주 저에게 또 다른 반성을 하게 합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