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황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0.31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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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주주의의 황혼 (저자: 진덕규) 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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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주주의의 황혼”을 읽으면서 나는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몇 번이나 겪어야했다.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자리잡게 된 배경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구나 하는 희망을 품은 것과 동시에 한 편으로는 왜 우리나라는 아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분노를 느껴야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솔직한 감정은 ‘갈 길이 멀구나. 부러워 죽겠다!’였다. 사회 통합을 위해, 시민 사회의 형성을 위해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방법을 모색해나가는 타국의 협회와 정치계의 노력과는 너무나 상반되는 모습의 조폭영화와 같은 우리나라의 의회의 모습이 떠오름과 동시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그야말로 황혼의 길 위에서 영영 다음 날이 밝아오지 않을 마지막 아련한 경치만을 보일 수밖에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스름한 하늘빛이 황혼이 아니라 새로이 날이 밝아옴을 알리는 아름다운 새벽노을일 수는 없을까 하는 달콤한 꿈도 잠시 꾸었지만,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제로는 포악하기 그지없는 엘리트의 억압과 과격한 군중의 횡포가 판치는 이런 사이비 민주주의사회에서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하는 불안감이 이내 들었다.
희망과 절망이라는 대비되는 감정의 흐름은 저자가 개인적 일화와 역사적 사실을 교차시키는 이 책의 전개와도 맞물려있다. 이 책은 주로 국가적 측면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는가 하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춘 다른 책과 달리, 과거의 여러 사상가와 정치인이 구체적으로 한 국가의 민주주의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한 실제적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또한 그것을 묘사함과 동시에 교수님 개인의 일화 혹은 의견을 현실감 있게 적절히 배치시켜, 그것이 과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현재를 반성하고 나아가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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