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감상문(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23.12.06
- 최종 저작일
-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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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호기심, 사랑 그리고 회복
3. 역사의 현장으로서 베를린
4. 이야기꾼 호머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무엇보다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본래 사랑은 사랑의 한 ‘대상’과의 관계가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 곧 ‘성격의 방향’이다. 사랑을 받을 만한 이유를 근거로 특정 대상을 사랑하고, 다른 존재에게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공서적 애착이거나 확대된 이기주의다. 이러한 태도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면서 기술은 배우지 않고, 올바른 대상만을 고르면서 대상만 찾아내면 아름답게 그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태도와 같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이다. 현대인에게 사랑은 ‘육체적 거리가 가까운 대상에게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국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정한 존재에게 사랑을 받을 만한 대상이 되기를 요구할 때, 우리는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맞춰 대상화한다. ‘대상화’는 조건적 사랑이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집착을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숨기는 행위이다. 사랑은 조건과 대상을 초월한다. 사랑은 자신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감정이 되어야 가장 이상적이다. 누군가 사랑받을만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랑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제야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받기 위해 나의 기대에 맞춰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에리히 프롬(황문수 옮김): 『사랑의 기술』, 문예출판사 2022.
대한성서공회: 『큰글자 굿모닝 성경』, 아가페출판사 2019.
서정연: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추상성의 조형적 역할과 의미」, 『한국가구학회지』 제 32집, 2021, 352면.
빔 벤더스: 베를린 천사의 시(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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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190620000923359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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