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민주주의의 황혼
- 최초 등록일
- 2004.10.26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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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실을 비판하며 유토피아를 꿈꾸는 저자. 유토피아라는게 무엇인가! 이미 그 말에서부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은가?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저자를 어리석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단번에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는, 아마도 ‘후기’에 나온 저자의 친구들 같은, 혹은 저자의 제자들과 같은 입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웅이 없는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너와 내가 함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곳이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흡사 ‘노자’의 사상 같은 구절이다.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스님의 저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부드럽고, 연약한 말이다. 다소 삐딱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던 나의 맘도 조금씩 동화되는 것 같았다 .
“민주주의는 조용한 실천에서 자리잡고, 차분한 일상성에서 번성하며, 진지한 격려 위에서 열매 맺는다”는 말. 왠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민주주의’와는 동떨어진 이미지라고 생각되었다. 민주주의 하면, 선진 문명, 미국, 자유 분방, 개방적인, 등의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조용한 실천이라던가, 차분한 일상, 진지한 격려 따위의 말은 우리나라 조선 시대와 어울릴 법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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