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박치기`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0.30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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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영화 `박치기`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본인 의견 위주의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평소 일본문화에 관심이 적었던 나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영화를 보고 감상문 작성을 위해 영화의 제작과정이나 뒷이야기를 알아보던 중에 이영화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와 작품성을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이 연출한 <박치기>는 일본의 영화는 일본의 키네마준보, 아사히신문 선정 2005년 최고의 영화 1위에 꼽힐 만큼 일본 내에서 작품성도 인정 받았으며, 조선인 경자 역을 맡은 시와지리 에리카에게 일본 내 각종 영화상의 신인상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박치기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조총련계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의 갈등을 그린 성장 드라마인데 마츠야마 다케시의 원작소설 ‘소년 M의 임진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케시는 중학교 때 우연히 `임진강`이란 노래를 듣고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인 일본인과 한국인의 갈등이라는 소재는 문득 일본인에게 핍박받는 한국인을 소재로 한 가슴아픈 줄거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실상 영화를 감상하는 도중에 그런 생각은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일본 식민지 시대나 재일교포의 핍박에 대해 교과서의 한 페이지에서나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내가 어디까지 느낄 수 있냐 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 뿐 아니라 그 외적인 요소와 한국인이 미쳐 생각할 수 없었던 일본인의 입장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 해도 나도 한국인인지라 재일조선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할지라도 그 상처들이 지워지기에는 일본인들이 식민지시대 때 한 잘못이 너무나 크기에 쉽게 잊혀져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 속의 재일조선인들이 안성의 후배가 죽었을 때 그 충격과 더불어 옛 기억의 아픔을 떠올리며 통곡을 하는 모습이 잊을 수 없는 그들의 상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슬픔에 빠진 재일조선인들은 때마침 찾아온 코우스케에게 너희와 우리는 다르다며 나가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그러한 아픔으로 인하여 재일조선인과 일본인의 사이에 장벽을 치고 나와 너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식의 사고로 영원한 싸움이 있어야 할까요?
참고 자료
영화`박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