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론] 소설의 배경 - 소설의 시간과 공간

소개글

현대소설학회에서 발간한 현대소설론이라는 책을 토대로 소설의 배경을 소설의 시간과 소설의 공간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입니다.

목차

Ⅰ. 소설의 시간

1. 소설의 시간
1) 의미차원적인 소설의 시간
2) 기법차원적인 소설의 시간

2. 의미차원적인 소설의 시간 / 3. 기법차원적인 소설의 시간

4. 시간과 소설의 평가


Ⅱ. 소설의 공간

1. 소설의 공간

2. 소설공간의 상징성

3. 리얼리즘 소설의 공간

4. 비리얼리즘계 소설에서의 공간
1) <날개>의 구성
2) 행위의 상징
3) 공간의 의미

5. 공간과 소설의 평가

본문내용

1. 소설의 시간
시간의 성격에 처음 관심을 표명했던 아리스토틀은 ‘시간은 하나의 실이 수학적 점들로 이루어지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지금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오거스틴은 시간의 경험을 심리적 범주에 연결시킨다. 그에게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것은 모두 ‘현재’의 시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과거’란 ‘과거사’에 대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억경험이며 ‘미래’란 ‘미래사’에 대한 현재의 기대나 예상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에게 시간이란 ‘영혼의 확장’인 셈이다. 김용성 교수는 이 ‘영혼의 확장’이야말로 현대적인 표현법으로 말해 ‘의식의 확장’에 다름 아님을 지적한바 있다. 한편 베르그송에 이르면 시간은 지속의 양상을 갖고 있다고 본다. 지속이란 우리가 시간을 연속적 흐름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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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설공간의 상징성
작가가 자신이 처한 공간을 작품속에 어떻게 재현시키느냐에 따라 “소설 미학은 여러 가지 다른 방향으로 분기된다”고 한 다. 김유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의 작품에서 마을, 거리, 주택과 같은 묘사는 대충 넘어가면서도 자연배경-산, 강과 같은 장소의 묘사는 주관적 감정을묻혔으되 비교적 자세히 묘사하는가 하면 이상과 같은 이는 건축기사 출신답게 <날개>의 공간의 구성이 도형으로 그려질 수 있을정도로 그 대칭과 대립의 윤곽이 뚜렷하다. 그러나 같은 구인회 회원인 이태준의 공간은 눈으로 파악된 공간이 아니라 감정으로 파악된, 전설과 신화로 암시된 공간, 상징으로 가득찬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태준의 <석양>을 보기로 하자. 이 작품에서 제시된 공간이 암시하는 신화와 전설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서로 발화할 수 없는 당시 식민지 백성으로서의 슬픔과 위로를 은밀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나타난 공간은 우리의 신화나 전설과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그 공간의 의미를 보이고 상징적 공간이 된다.

참고 자료

한국현대소설학회 지음. 『현대소설론』. 서울 : 평민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