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7.1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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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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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에서 인정받은 박찬욱 감독이 복수 시리즈 3편을 마치고 이제는 ‘복수’가 아니라 가벼운 주제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박찬욱의 복수 시리즈에 완전 매료 되었어도 약간의 폭력성과 잔인함에 약간이 무거움을 느꼈을지도 모를 찰나에 로맨스 영화라니 은근히 기대가 됐었다. 그래서 인지 그전에 복수 시리즈에 비해서 훨씬 편하게 본가 같은데 왠지 모를 개운함은 없었던 것 같다.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영화라기에 예전에 우연히 보았던 ‘처음만나는 자유’라는 영화가 떠올랐단. 그 영화는 여배우들 자체가 너무 몽환적이어서 정신병원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인식됐었는데 이 영화는 가벼우면서도 한편으로 웃기게 다가왔다. 게다가 그 정신병원이 너무나 예쁘게 그려져서 저런 곳이 있다면 누가 정신병원을 언덕위에 하얀 집만을 생각하겠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그 소재가 정신병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인지는 몰라도 극중 인물이나, 사건들이 각기 따로 놀아 하로 모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영군과 일순의 사랑이라는 감정과, 영군의 할머니가 말하는 존재의 이유는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 까지도 ‘도대체 이게 뭐야’라는 답답함을 남기고 영화를 끝내 버리는 것 같았다.
예전에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에 자신의 딸과 같이 볼 수 있는 편안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 있었다. 또한 영화에 대해서 고민 없이, 의문 없이, 열린 마음으로 영화를 봐달라고 말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있을 꺼 야, 저렇게 하는 건 분명 무슨 뜻이 있을 꺼 야’라면서 기대하고, 저런 장면들을 하나하나 엮어 가면 분명히 결말에 무언가 말해 줄 거야 하면서 골똘히 영화를 봐서 그런지 끝으로 갈수록 왠지 시간이 가는 게 아깝고 그 뒷이야기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감만 갖고 영화를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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