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05.2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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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느낀점을 특히 많이 쓴 영화`봄여름가울겨울 그리고 봄` 감상문입니다.
A+받았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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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봄. 봄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 그냥 재미로 행하던 일들이 생각났다. 어릴 적 잠자리를 잡아서 꼬리에 실을 묶어 달랑달랑 흔들고 다니며 놀던 일, 메뚜기, 방아깨비, 매미 등과 사마귀를 여럿 잡아 한 채집통에 몰아넣어 사마귀가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는 것을 재미있게 보던 일 등 이런 모든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느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저번 수업 시간에 배웠던 업의 세 가지 종류 중 몸으로 짓는 업을 내가 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중에서도 ‘살생’ 이라는 업……. 동자승은 바로 이 ‘살생’의 업을 행한 것이다.
여름. 이제 동물들에게 돌로 장난치던 동자승도 사춘기 소년으로 성장했다. 여름과 사춘기라는 두 단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 분모는 바로 불과도 같은 뜨거움이다. 그리고 이 타오르는 뜨거움의 실체는 바로 욕망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식욕 다음으로 인간에게 가장 참기 힘들다는 성욕일 수도 있다. 첫 눈에 소녀에게 반한 소년은 우연히 소녀의 육감적인 육체를 본 후부터는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욕정을 느끼면서 마음이 흔들리다가 결국, 소년은 소녀를 통해 욕정을 해소한다. 그리곤 이제 스승의 눈을 피해 이 둘은 서로를 탐닉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스승은 이 둘의 관계를 알곤 소녀를 절에서 내보낸다. 그러나 욕망을 충족한 후 집착에 빠진 소년 역시도 소녀가 있는 속세로 떠나고 만다. 여기서 소녀의 역할은 표면적으로는 소년의 마음을 뒤흔든 속세의 여자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감각을 통해 들어온 욕망에 대한 상징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소녀에게 너무나 쉽게 무너진 소년을 통해 인간에게 있어 욕망과 집착을 끊어 번뇌로부터 벗어나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김기덕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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