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쥬네의 작품론 - 도둑일기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7.05.1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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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 쥬네 (Jean Genet)의 <도둑일기>를 중심으로 한 쥬네의 작품론입니다. 악을 중심으로 그의 문학을 재구성해보았습니다.
목차
1. 장 쥬네와 악(惡)
2. 악(惡)에 대한 우리의 통념들
3. 쥬네의 악(惡)의 배경
4. 쥬네의 악(惡) - 가치의 전복
1) 악을 향한 의지
2) 쓸모없음의 미학
3) 배제된 존재의 복권
4) 반도덕적인 도덕
5) 악의 정언명령
본문내용
쥬네의 아름다움은 그의 ‘악’ 그 자체를 향한 갈망에서 연유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악’이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악에 대한 통념은 쥬네를 종 종 오해하도록 만든다. 오해는 쥬네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또한 이 오해는 쥬네가 기꺼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쥬네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오해하든지 말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쥬네는 오직 ‘악’ 그 자체를 향하여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은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쥬네가 ‘악’을 지향하는 바로 그 이유와 같은 이유로 쥬네의 ‘악’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물론 쥬네를 향한 나의 감언이설은 그에게 아무런 긍정적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것이다. ‘악’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그것을 향한 욕설과 비방이기 때문이다.
2. 악에 대한 우리의 통념들
악이란 무엇인가?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다. 그럼 푸코(M. Foucault)와 같은 방식으로 되물어보자. 우리는 무엇을 악하다고 말하는가? 우리는 도둑질, 살인, 강간 등의 범죄를 악하다고 한다. 우리에게 이것이 악한 이유는 타인을 수단으로 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진정한 ‘악’일 수 있는가?
우리는 좋은 것을 가리켜 선하다 말하고, 나쁜 것을 가리켜 악하다 말한다. 우리들의 일상세계에서 좋고 나쁨의 기준은 주관에 따라 다르다. 우리의 현실에서는 누군가에게는 좋은 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쁜 것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좋고 나쁨이란 대개 상대적인 차원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좋고 나쁨의 보편적인 원리가 존재한다고들 말한다.
참고 자료
쟝 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