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베네딕트 앤더슨 - 상상의 공동체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4.2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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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학점: A-
목차
1. 序
2. 本
3. 結
본문내용
1. 序
앞서 썼던 ‘국민’이라는 노예라는 서평의 말미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우리는 교육이나 개천절 같은 기념일을 통해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해 부단히 훈련받고 자란다. 우리 교육에서 민족은 원초적 개념으로, 민족주의는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본능적으로 갖게 되는 충동으로 둔갑한다. 이는 우리부모님께서 의무교육을 받던 시절에 무조건 외워야만 했던 국민교육헌장의 내용만 들여다보더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일례로 국민교육헌장의 서두인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말을 놓고 보자. 태아가 모체에서 태어날 때부터 민족의 사명을 띠고 태어난다는 이 말의 의미는 이해할 수 없다면 이해할 수 없고 잔인하다면 잔인하다 할 수 있는 이 말은 ‘민족’에 대한 강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 민족은 한 인간이 태어나 접하게 되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 거대 개념이다. 이 말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이는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알 수 있는데, 철수라는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나서 관계 맺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아무리 많아도 1만 명이 채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교육을 통해서 4천만 우리 민족에 대해서 듣고 배운다. 1만 명과 4천만 명은 엄청난 수의 차이를 지닌다. 즉 민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비해서 실제 한 개개인에게 민족이라는 개념이 미치는 영향력은 얼마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베네딕트 앤더슨은 민족을 ‘상상된 공동체’라고 표현했다. 민족의 범위가 한 개인이 볼 수 있는 시야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듯이, 민족주의도 내 가족과 고향에 대한 자연스런 애정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기에, 본질적으로 외부로부터 주입되고 습득되어야 하는 이념일 뿐인 것이다. 민족주의의 재인식, 박지향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2006.05.20에서 일부 인용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