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트 앤더슨 저, 상상의 공동체 서평입니다. 4쪽 분량.
- 최초 등록일
- 2013.05.19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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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는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윤리학, 인류학 등등 다양한 인문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계속 읽혀왔던 고전이다. 이 책의 부제인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에서 알 수 있듯이, 《상상의 공동체》는 민족 그리고 민족주의의 발달과 기원을 다룬 책이다. 탈(脫)민족주의의 대표로 꼽히는 작가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 교수는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그는 민족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단순히 일정한 지역과 긴 시간 속에서 공통적으로 인식되어온 상상의 공동체로서 민족은 제한된 가치일 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 략>
식민행정가들은 초기 종교, 출신지와 같은 항목 중심의 분류에서 점점 인종적인 성격을 띤 분류 방식을 이용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종분류 칸 안에 들어간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지도는 국가의 영토를 상상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주도한다. 과거와 달리 근대식 지도에서 국경은 배타적 주권을 표시하는 연속적인 선이 된다. 국경 안의 사람들은 그 나라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받게 된다. 박물관 역시 식민지 민족주의 형성에 큰 역할을 했는데, 고대유적지를 발굴해 옛 문명을 복원해 낸 식민정복자들이 식민지 지역의 전통 계승자이자 수호자라 자처해왔다.
제 11장 <기억과 망각>에서는 근대에 발명된 ‘민족’이 역사적 공동체로 상상되는가에 관한 것이다. 뉴욕(New York)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한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를 전복하거나 계승하지 않고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고는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개념이었다. 여기서 작가는 민족주의가 왜 구세계가 아닌 신세계에 먼저 나타났는지를 아는데 도움을 준다고 보았다. 또한 역사를 복원하는 데 기억의 망각과 재건처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망각은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며 여기서 특히 언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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