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살인의추억
- 최초 등록일
- 2007.03.2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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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비평수업과제였어요^^
교수님이 비평가이셔서 신경써서 썻는데, 많은 도움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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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인의 추억은 우리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남아있는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와 역사성을 잘 연결시킨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잠시라도 한눈 팔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넘치며 매 순간 장면이나 대사에서 어떤 무엇인가를 의미하고 상징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블랙코미디의 틀에 담아 잘 짜여진 영상예술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영화의 제목인 ‘살인의 추억’이 인상 깊다. 추억이란 보통 감성적이고 예전에 좋았던 기억들을 표현하는 단어로 언뜻 보기엔 살인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살인에 대한 기억을 추억이라는 매우 감상적인 것으로 처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경찰들의 대화내용이나 행동, 말투를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욕설인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온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사회 부조리를 빗대어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 속에서 범인으로 몰리는 사람들은 백광호와 공장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살인자가 누구란 것을 알고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형사들에게 당하기만 한다. 오히려 말실수 때문에 범인으로 오해받아 고문을 당하기도 하는 등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되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실제 살인범을 범인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2003년으로 오게 되면서 살인의 현장에서 만난 소녀에게 예전 살인사건의 범인이 어떻게 생겼냐고 묻자 그냥 평범하게 생겼어요. 아주 평범하게요 하고 말한다. 사건 담당자에게는 너무나 큰 소름 끼치는 좌절을 안겨주었던 살인사건이 살인자에게는 추억으로 남아있고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소녀에게는 감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옛날에 있었던 사건 정도로만 인식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살인 사건은 피부로 와 닿는 어떤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정도의 것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서운 살인자였지만 이제는 무섭지도 않은 그런 존재이며, 살인자 자신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가끔 그곳에 가보는 그런 정도의 것에 사건 담당 형사는 모든 것을 걸고 뛰어 다녔던 것이다. 과연 그래도 되는걸까? 하지만 오래된 일은 잊혀져 가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그때의 그 살인사건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소녀의 입을 통해서 감독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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