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감상문 - 투모로우
- 최초 등록일
- 2007.02.23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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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투모로우> 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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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갖가지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낸 지구재앙에, 그리고 끔찍한 지옥으로 변한 도시의 모습에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욱 끔찍한 것은 그러한 재앙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며 지금이 아니면 우리의 후손들에게 일어날 것이라는 것, 또한 그것은 경제위기에 비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재앙이 혐오스러운 외계인이나 거대한 변종 파충류같이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실제 우리의 내일이 될 수도 있는 현실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기상학자가 미국의 부통령에게 했던 일침은 단지 영화속의 미국의 부통령에게만, 또한 현실의 부시 정권에게만 놓는 일침이 아니다. 자연앞에서 오만을 부리던 인류 전체에 대한,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경종이다.
현실의 인정. 모든 것은 인간의 오만이었음을 인정. 이것은 희망이었다. 그리고 난 결국 이것이 지구와 인간의 공동 회복을 꾀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한편 이 영화에서 인간관계의 갈등구조는 확실히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장면이 파괴되어 가는 도시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되어 있으며, 후반부에 가서는 자연 앞에서 초라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열중할 뿐이다. 초반에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부통령과 과학자간의 갈등,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갈등 등 몇 가지 갈등이 드러나지만 영화 후반부에 가서 이 갈등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거나 사라진다. 이것은 어쩌면 거대한 자연 재해 앞에서 인간끼리의 갈등은 너무도 미약한 것이거나 불필요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걸까? 또한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이 자연의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것은 감동을 자아내긴 했지만 왠지 그 느낌이 조금은 미약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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