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2.20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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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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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감자
흔히 사람의 운명이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물론 운명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운명은 자기가 창조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칠성문 밖 인민굴`을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라고 말한다. 글 첫머리부터 이런 단어를 접하면서 이 소설의 결말이 조금이나마 짐작이 갔다. 바로 이 곳에서 복녀의 운명은 바뀌어 버렸다.
선비의 가통을 이은 집안에서 자라 도덕이란 것과 염치라는 것을 아는 복녀였지만, 이 곳으로 들어온 뒤 복녀는 게으른 남편과 지독히도 가난한 살림 때문에 송충이를 잡거나 채소를 도둑질하며 몸을 파는 여인으로 변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가난`이란 것이 복녀의 그 지경까지 이끌어 온 것이다.
그렇지만 복녀의 운명은 타락해버린 사회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던 것 같다. 불우한 환경, 그리고 일을 열심히 해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요행을 바라는 사회 현실. 복녀가 놓여있던 이러한 사회 현실 때문에 복녀의 비극적인 삶은 팔십원에 늙은 영감에게 팔리면서부터 시작되었는 듯 싶다.
참고 자료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