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록키 발보아
- 최초 등록일
- 2007.02.15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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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록키 발보아>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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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 들어 할리웃 필름공장의 움직임은 과거지향적이다. 최근 인디아나존스4의 크랭크인 소식도 들려오고 다이하드 네번째 시리즈물도 올 해 중으로 극장에 걸릴 전망이다. 뭐 물론 불혹의 나이에 근육질로 무장하고 돌아온 아놀드 형님의 터미네이터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수퍼맨도 돌아온 마당에 말이다. 그리고 8,90년대 스크린 안에서 링위를 호령하던 그 분도 돌아오셨다. 록키. 그가 돌아왔다. 16년만에 그가 링위에 선다.
사실 영화속의 캐릭터는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와 함께 늙어간다. 그것은 영화라는 픽션이 현실을 배제하지 못하는 모순이자 당연한 이치다. 록키도 마찬가지다. 록키의 페르소나인 -사실 록키가 페르소나가 되어야 옳겠지만- 실베스터 스텔론도 이미 예순이 넘은 나이이고 록키 역시 그와 함께 나이를 먹었다. 나이 먹은 배우를 통해 젊은 날의 영광을 플래쉬백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니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영광대신 정처없이 흐르는 시간을 인정하고 함께 이야기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흘러버린 시간은 챔피언을 일개 레스토랑의 주인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그는 도대체 왜 돌아온 것일까.
록키라는 캐릭터는 8,90년대 세대를 설레게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속에서 과거의 향수에 젖을만한 감성을 지닌 캐릭터는 흔하지 않다. 천하무적의 캐릭터라기 보다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을 맞이하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캐릭터였던 록키는 분명 5편의 시리즈안에서 받았던 각각의 평가와는 무관하게 일관되는 빈티지 영웅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의 영웅이 그리움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돌아왔다는 것은 무색하다. 전설로 남아야 했을법한 캐릭터가 21세기에 부활했음은 그럴만한 자신감이 있는가의 의문에 답해줄 의무가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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