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1.2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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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허브 - 영화감상문
지능 낮은 딸과 시한부 엄마이야기로 여성 관객의 눈물샘 터뜨리는 강혜정과 배정옥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목차
웰컴 투 롯데월드 허브 영화감상문
1. 지능 낮은 딸과 시한부 엄마 여성 관객 눈물샘 터뜨리기
2. 말아톤 초원이의 소녀 버전 … 나이는 스무 살 지능은 일곱 살
3. 천진난만한 아이 연기 너무 자연스러워
4. 엄마 역 배종옥 … 그녀 소원은 딸이 자전거 배우는 것
본문내용
웰컴 투 롯데월드 허브 영화감상문
지능 낮은 딸과 시한부 엄마 여성 관객 눈물샘 터뜨리기
죽어가는 엄마가 마지막으로 힘겹게 이야기를 잇는다.
“아무것도 니 잘못이 아니야.”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그러자 일곱 살짜리 지능을 가진 딸이 어미의 육신을 흔들며 가냘픈 울음을 삼킨다. “엄마 일어나. 엄마 일어나.”
아, 손수건이 필요하다. 극장에서 휴대용 화장지를 줄 때만 해도 맨송맨송했던 얼굴인데, 할 수 없이 아까 받은 휴지를 사용한다. 녹색의 허브정원 한가운데서 뼛가루가 된 엄마가 환하게 세상 속으로 풀려나간다. 연기처럼 사라지는 흰 가루. 자꾸 내 어머니의 것 같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극장에 불이 켜지고 괜히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옆에 앉은 남편에게 좀 애교스러워진다. “이 영화 슬프다. 그지?” 그런데 영화과 교수라는 남편은 보송보송한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다. “너무 작위적이야. 뻔하잖아.” 한순간 때려주고 싶다. 남자라 불리는 저 가슴 텅 빈 수컷들. 한 지붕 두 소리. 청백 대결전. 해리와 샐리. 그 여자, 그 남자의 영화 관전기.
말아톤 초원이의 소녀 버전 … 나이는 스무 살 지능은 일곱 살
말죽거리 잔혹사나 친구 같은 영화들이 조장하는 남성 관객의 퇴행이 이미 어린 나이에 폭력과 권력의 단맛 쓴맛을 모두 알아버린 남성 판타지의 자장 안에 놓여 있다면, 영화 허브의 여성적 퇴행은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해서 멜로의 당의정에 싸놓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