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특강을 읽고(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1.1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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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레포트로 제출했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의 美 특강’은 그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어느 누구나 우리의 옛 그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책이다. 강연장에서 강연했던 내용 그대로를 옮겨 쓴 책 이여서 그런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던 내용들이 구어체 형식 그대로 쓰여 있어서 더욱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책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직접 강연장에 앉아 강연을 듣는 느낌이었다.
이 책 한권을 읽으면 우리 옛 그림을 보는 방법과 옛 그림이 담긴 선인들의 마음, 그리고 옛 그림을 통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몇 가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을 매번 그림을 감상할 때마다 잊어버리는 게 있었는데, 바로‘옛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사람의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원칙은 우리의 옛 그림을 볼 때뿐만 아니라 어느 예술 작품을 볼 때나 다 적용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림을 찬찬히 감상하는 것 또한 늘 잊고 있었다.
사실 그동안 전시장을 갈 때마다 한 바퀴 쭉 돌고 오거나 그림보다 설명이 적힌 종이에 더 많은 집중을 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전시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 안에 둘러쳐진 안전선에 찰싹 달라붙어 작품의 감상을 방해하곤 했다. 작년 국립중앙 박물관에 갔을 때 무료관람으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려서 감상을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선에 달라붙어서 일제히 한 방향으로 걸어갔기 때문에 곁눈질로 힐끔 힐끔 볼 여유밖에 없었다.
작품의 크기에 따라 작품을 보는 거리가 달라져야 하는데, 그것을 무시한 채 그냥 모든 작품을 일정한 거리에서 감상을 하다 보니 제대로 된 감상이 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재미도 없고 나중에는 중간에 그냥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옛 그림을 감상할 때 중요한 한 가지 우상에서 좌하로 그림을 감상해야 한다는 것 또한 잊고 있었다. 우리의 옛 책이나 두루마리 등을 보면 이렇게 우상에서 좌하로 되어있는 것을 자주 봐왔으면서도 그림을 볼 때는 이런 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서양 사람들의 시선 그대로 우리의 옛 그림을 감상했었다. 이렇게 중요한 원칙들을 잊고 있다 보니 그동안 그림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자연스레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들이 짧아졌던 것 같다.
참고 자료
한국의 미 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