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침묵의 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21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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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보통 재미있게 읽고 넘겼던 소설이나 수필, 에세이집의 감상이 아니었다.
미안함.
미안하다 할 대상이 눈앞에 있는것도 아닌데, 미안하다는 말이 저절로 입가에 맴돌았다.
인간들은 인간이라는 이유하에 자연을 계속 때리고 밟고 괴롭혔다.
참고 참다 화가 난 자연이 조금 아주 조금 화를 내자, 인간은 자신들이 한 짓 때문이라곤 생각도 못하고, 다른 이유를 찾기 바쁘다.
이유를 찾지 못한 인간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인간은 자연을 때리고 짓밟으며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봄의 침묵’을 읽고 나서 책의 세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살충제, 제초제, 유독물질, 화학물질 등 책에서 설명한 내용은 아주 많았지만, 그 내용들 보다는 읽고 난 후에 드는 감정.
미안함, 당혹스러움, 죄책감. 이러한 감정들이 들었지만 나는 자연에게 어떤 보상을 해 줄 순 없다.
인간은 알고있다.
살충제가 제초제가 유독물질이 얼마나 위험하고 해로운 물질인지.
자신들에게 직접 뿌리거나 먹지 않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은 듯 하다. (마트에 가서도 예쁘고 깨끗한 과일을 골라 그것들이 상처나 긁힘, 곤충들이 갉아먹은 자리 하나 없는 모습에 깨끗하고 예쁘다고도 생각하니 말이다.)
그것들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옴을 인간은 왜 모르는 것일까.
요즘 무농약 유기농 야채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살충제, 제초제를 뿌리면 그것들이 뿌린 대상에게만 해를 입히는 것이 아닌 토양, 수질에도 영향을 끼치는건 모르고 있다.
그 토양과 수질은 이미 병둘어 버린것이다.
아주 심한 병을 잃고 난 사람이 병에서 일어났다고 해서 병에 걸리기 전의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순 없을 것이다.
환경도 음식도 생활도 많은 제약 속에서 평생을 신경쓰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자연이라고 다르지 않다.
인간이 뿌린 유독물질들을 온통 흡수해 버린 토양은 열매를 맺더라도 그 유독물질을 포함한 열매를 맺을 것이고, 대를 거듭하고 거듭하더라고 그 성분은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참고 자료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