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 최초 등록일
- 2006.12.1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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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한욱 교수의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라는 책에 대한 서평입니다.
A+ 평가를 받은 과제입니다. 믿고 다운 받으셔도 절대 후회 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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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궤뚫고 있는 하나의 주제는 바로 ‘신문화사’이다. 신문화사는 정치사․사회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탈피해 새로운 관점을 견지하는 역사 연구 이론이다. 지금까지는 역사 연구에서 대부분이 왕실의 역사, 지도층의 역사, 여러 가지 제도의 역사 위주로 서술되어 왔다. 그러다가 20세기 들어 사회사라는 역사 이론이 등장하면서 이전의 정치사․제도사 보다 폭넓은 부분이 역사의 한 자락을 차지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사학의 연구에서 역사는 사람이 살아온 발자취의 반영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인간이 살아오면서 만들어왔던 다양한 삶의 족적을 드러내고 인식하게 하는데는 많은 부분에서 미약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글을 통해 지금까지 역사를 혁명이나 전쟁, 군주나 영웅 중심 등 한쪽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던 자세를 고쳐, 더 근본적이고 더 실제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삶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포함하여 바라보자고 주장한다. 신문화사를 한마디로 고쳐 표현하자면 ‘밑으로부터의 역사’인 것이다.
이 책은 신문화사적 방법론의 한 예로 로버트 단튼의 ‘고양이 대학살’이라는 작품을 들고 있다. 1730년대 파리의 한 인쇄소에서 일어난 고양이 대학살은 인쇄소 노동자들이 주인에게 고양이만도 못한 대우에 반발해 꾀를 내어 그 고양이를 죽인 사건이다. 어찌 보면 사소한 에피소드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단튼은 여기서 역사를 발견한다. 이 사건을 통해 프랑스 혁명 이전 노동자들의 정신세계로 파고 들어가 인쇄공들의 생활, 당시 대중들의 의례와 상징, 민속에서의 고양이의 의미와 상징 등을 읽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 기존의 역사학이 유지해왔던 역사의 이해와 서술방식을 해체(?)하는 것으로서 단지 파괴하기 위한 깨뜨림이 아니라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여 더 폭넓게 받아들이자는 데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세의 평범한 농민들의 일상이 왜 교과서에 실리지 않는지, 프랑스 혁명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어떠했는지, 왜 포르노그라피나 외설적인 내용은 사료로 이용될 수 없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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