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 서사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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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류 최초의 서사시인 길가메쉬의 이야기에 대한 감상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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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으로부터 약 4816년 전 우루크 제 1왕조의 다섯 번째 왕위에 오른 길가메쉬의 염원을 담은 이 인류 최초의 서사시는 아마 그 시대 사람들의 염원, 아니 넓게 보자면 인류가 언제나 꿈꿔왔던 소망을 한 영웅의 일대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죽음”에 대한 근원적 공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았을 것이다. 범인들도 그러한데 하물며 모든 걸 소유하고 있는 권력자의 그 간절한 바람의 크기는 어느 것과 비교 할 수 있으랴.
길가메쉬 서사시를 읽으면서 그가 명성을 위해서 삼목산으로 가는 과정이나 영생불사를 위해 우트나피쉬팀를 만나는 과정에서의 그의 필사적이고 극단적인 모습이 흡사 현재 우리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느껴졌다. 길가메쉬에게 있어 “죽음”은 자신이 이뤄놓은 것을 앗아가는 두려운 존재였다. 이는 엔키두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 극한의 공포였다. 엔키두는 침상에 누운 지 열이틀 만에 죽는다. 죽음은 이제 길가메쉬에게 그가 핏대를 올려가며 주장했던 명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대상’으로 다가서며 그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그는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 이는 무한 경쟁선상에서 서로 짓밟아야 승리할 수 있는 우리의 현 모습과 같다. 모두가 최상의 합리성으로 이루어진 완전(完全) 논리적인 틀 안에서 몇 번의 검열 과정을 거치는 도중 단 한번의 미끄러짐은 곧 인생의 실패를 의미한다. 현 사회에서 그것은 길가메쉬에게 있어서의 “죽음”의미와 동일한, 어쩌면 더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단지 “죽지 않기 위해서” 인간은 점점 극단적이고 필사적인 모습을 띌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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