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자언어와 권력, 미디어로서의 문자-역사적 측면의 분석과 표준어에 대한 고찰

소개글

미디어로서의 문자언어를 역사적 측면에서 분석, 권력의 형성과정에 주목
문자언어의 형성부터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한다.

목차

開設
I 원시시대의 문자언어
II 중세시대 한글과 한문
Ⅲ 근대 개화기의 한글과 문명에 관한 담론
Ⅳ 현대 표준어에 대한 고찰

본문내용

開設

인간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도구로서 ‘언어(Language)’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미디어다. 언어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인간만의 이성적 의사소통 도구로서 ‘몸짓(Gesture)’ 과 더불어 가장 긴 역사를 가지며 고대부터 존재하여 왔다. 인간사회가 체계화 되어 감에 따라 언어역시 그 체계를 정형화 하면서 근원적 소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사실상 언어는 모든 미디어의 구성적 근본이 된다 해도 무방하다.
한편,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가 지식과 진리를 유통함에 있어 사회적 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것이 시대적 진리를 규정하고 때로는 왜곡하여 인간사회를 이끌어 왔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 # 미디어와 권력 - 제임스 큐란 (한울 출판사), # 감시와 처벌 - 미셸 푸코 (나남 출판사)
이다. 그러나 근원적 미디어 즉, 언어 그 자체에 대하여는 그동안 함구하여 왔었다. 언어 역시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이며 이와 같은 입장에서 언어 역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예외로 제쳐둘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만을 살펴본다 하더라도 ‘훈민정음’ 이 조선시대 기득권 지식층에게서 배척당하며 ‘언문’ 으로 낮춰 불려지고 ‘한자’에게서 밀려나 빛을 보지 못했던 시대적 상황과 주시경이 주도하여 한글이 다시 국어로 거듭나게 된 근대적 언어 형성의 바탕이 된 사상적 기반, 그리고 표준어의 재정과 현대국어 젊은 세대 층에서 일어나는 국어의 격음화현상, 신조어의 범람 등 여러 현상에서 문자언어와 권력 간의 구조적 연결고리가 보여 진다. 당 보고서에서는 위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봄으로서 문자언어를 사적 권력구조와의 연관성과 그 유통과정에 대해서 해석해보려 한다.

I 원시시대의 문자언어

1 문자언어의 필요성

최초의 인류에게는 문자가 없었다. 사실 인류의 생존에 있어 문자는 필요조건이 아니다. 고대에는 편지를 쓸 주소도 없었고 SMS메세지를 보낼 핸드폰도 없었다. 문자가 없어도 생활할 수 있는 사회에서 문자가 없이는 유지조차 될 수가 없는 사회로 변화하기 까지 무슨 과정이 존재하였을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문화적 요소의 창출이 필요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인식하지만, 어떠한 요소들은 필요에 의한다기보다 우연적으로 나타나 기존에 존재하는 어떤 요소를 강화하거나 유지하는데 선택적으로 이용되곤 한다.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 - Say, J.B.
가령, 예전에는 누구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았고 사회적으로 그 필요성을 역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편적인 도구가 되어 디지털카메라가 없으면 불편을 겪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다. 문자도 이러한 관점에서 그 형성과정을 풀이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원시사회에서는 문자라는 것이 필요 없었음이 자명하다. 그런데 어째서 인류는 문자를 사용하게 된 것인가.

참고 자료

1.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그 외부 -
[정선태 作, 소명출판 2003년 10월 10일]

2. 일본어의 근대 - 근대 국민국가와 ‘국어’의 발견 -
[코모리 요이치 作, 정선태 易, 소명출판 2003년 11월 15일]

3. 國文學史
[김동욱 作, 일신사 1997년 3월 1일]

4. 언어의 죽음
[데이비드 크리스털 作, 권 루시안 易, 이론과 실천 2005년 9월 26일]

5. 30분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신 셰한 作, 김종승 易, 랜덤하우스중앙 2004년 12월 29일]

6. 혈의 누
[이인직 作, 만세보 1906년]

7. 미디어와 권력
[제임스 큐란 作, 서경주 易, 한울아카데미 1997년 11월 14일]

8. 미디어와 권력
[김중배 作, 나남출판 1999년 2월 1일]

9.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진은영 作, 그린비 2004년 10월 30일]

10.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作, 오생근 易, 나남출판 2003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