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와 소시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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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피 자베의 알리스와 소시지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록 비 정상적인 사람이지만 알리스는 아버지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이의 한 마디에 무너지고 파멸해버린다. 친절함에 대한 끝없는 탐구 끝에 창녀같은 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단지 순수하게 사랑했고, 사랑을 얻기 위해 어린아이 같은 노력을 끊임없이 거듭한 죄 밖에는 없다.
외형적으로 완벽한 그녀였지만 그만큼 내면은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타인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았고, 자신에게서 그 어떤 가치있는 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사랑과 관심만이 그녀를 지탱하는 힘이었고 그녀를 살게하는 일종의 삶의 의미였던 것이다. 그녀와 그녀의 부모를 뺀 나머지 모든 사람이 그녀를 아름답다 인정해도 그녀에겐 믿기지 않는 소리일 뿐이었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고 무의미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한 마디가 그녀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충분히 아버지를 증오할 여지가 있음에도 오히려 자신을 혹사시킨다. 이러한 행동은 그녀가 얼마나 순수한지를 증명해준다. 동시에 그것은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한 모습, 그리고 사랑 앞에서 인간 본성의 약함과 순수성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친절을 배우기 위해 마음에도 안드는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그녀의 모습은 차라리 처절하고 안쓰러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 받는 것이,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자기 자신 보다 소중했던 그녀는 쌍둥이에게 말끔히 먹히면서 외마디 비명조차 참아낸걸로 부족해 하늘에서 까지 고민한다. 정말 그들은 만족했을까를.
그야말로 이 소설은 쟂빛으로 가득차 있다. 존재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인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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