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무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24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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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정감상문
목차
1. 작품 내용
2. 작품 감상
3. 맺음말
본문내용
1. 작품 내용
경성학교 영어교사인 이형식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김장로의 딸 선형의 영어 가정교사가 되면서 그녀와의 인연을 맺게 된다. 때마침 과거 자신의 은사였던 박진사의 딸 박영채라는 여자가 나타나 형식은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영채는 기생으로 형식을 지금까지 사모하여 정절을 지켜왔다. 하지만 어느 날 경성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와 배학감에게 겁탈을 당하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형식에게 편지를 남긴 채 평양으로 떠난다. 형식은 영채가 자살했을 거라 생각하고 평양까지 찾아갔다가 그냥 돌아온다. 돌아온 형식은 김장로의 제안으로 선형과 약혼을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한편 영채는 평양으로 가는 기차에서 김병욱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영채와는 다르게 반봉건적이고 계몽적인 사상을 가진 신여성으로 영채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병욱은 영채의 생각은 ‘그릇된 낡은 사상의 속박’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 가라고 말한다. 당장 갈 곳이 없었던 영채는 병욱의 집에서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결국 영채는 병욱의 도움으로 함께 동경에 음악공부를 하러 떠난다.
동경으로 떠나는 날 영채와 병욱, 형식, 선형은 같은 기차를 타게 된다. 이들이 타고 간 기차는 장마로 인해 삼랑진에서 운행이 지연되게 된다. 역에서 내린 이들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고 이를 계기로 서로의 오해와 질투 미움이 해소된다. 그들은 모두 교육을 통해 사람들을 계몽시키겠다는 다짐하게 된다.
2. 작품 감상
왜 무정일까? 무정(無情).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정이 없다’는 뜻이다. 소설의 중반부가 채 못 되어서까지 읽은 것에 영채에 대한 이형식의 태도로 보아서는 제목은 단순히 이형식의 인간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이형식이 영채를 찾아 평양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대목이나, 영채가 직접 적으로 이형식에 대해서 “무정한 사람” 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을 보더라도 나의 생각이 맞는 듯 했다.
하지만 글을 읽을수록 생각은 조금 달라졌다. 영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나 역시 『무정』을 읽으면서 “영채” 라는 인물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양반집에서 그럭저럭 살만하다가 갑자기 아버지와 오빠들이 감옥에 들어가고, 그녀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되고, 기생이 되어 몸을 팔아서 받은 돈은 사기당하고, 겁탈당하고, 사랑하는 이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고……. 말 그대로 정말 기구하기도 한 영채의 삶을 보면서 ‘세상은 영채에게 정말 무정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이광수, 「무정」, 우신사(又新社), 1982.12.10
한승옥, 「이광수―비극적 세계 인식과 초월 의지」,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