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칼]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10.29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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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화와 칼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장별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일본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일본어 몇 마디와 재미로 보았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이 전부였다. 일본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지만, 일본 문화나 일본, 일본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지냈고 예부터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슷하리라고 지레 짐작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국화와칼』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얼마나 턱없이 잘못 되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 몇 가지를 말씀해 주셨지만, 난 그 몇 가지가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국화와칼』을 읽으면서 일본이 우리나라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나는 먼저 ‘루스 베네딕트’라는 사람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않고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이만큼 쓸 수 있고 세계적으로 읽힐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문화인류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창조적이며 이해심이 필요한 학문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다. 이해 할 수 없음을 그저 다름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일본의 `천황‘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제2장의 전쟁 중의 일본인에서 천황의 한 마디에 일본인이 항복을 하고 태도를 다르게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그들이 ’천황‘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인간인 한 사람을 그렇게 신처럼 떠받들며 순종할 수 있는 일본인들이 어쩌면 참 순수하고 여리다고 생각되면서도 참 멀게 느껴졌었다.
제 3장 각자의 위치 찾기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책 이 떠올랐다. 처음엔 일본인들은 그저 분에 넘치는 욕심은 내지 않고 겸손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어쩌면 일본인들은 안정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기도 한 것 같다.
친구가 일본에 다녀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버스에서 노인들에게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가 버스에서 좌석을 양보했지만, 노인도 절대 앉으려고 하지 않아서 오히려 친구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같은 동양국가에서 그런 개인주의를 가진 일본을 이해 할 수 없었는데 5장,6장,7장을 읽으면서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에게 좌석을 양보하는 것이 덕행이지만 일본에서는 ‘온’을 입히는 것으로 덕행이 아니다.
참고 자료
국화와칼-루스 베네딕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