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머릿속의개들
- 최초 등록일
- 2006.10.0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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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내머릿속의개들`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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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인간은 저마다의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도 내 스스로 만든 잣대와 세상을 살아가며 저절로 배워진 여러 가지 잣대를 가지고 비교하고 질투하고 경쟁하면서 살아간다.
<내 머릿속의 개들>은 그 잣대에 대해서 한번쯤 뒤돌아보게 한 소설이었던 것 같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44사이즈의 열풍이나 된장녀, 고추장남 같은 이슈들이 모두 잣대 속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아닌가 싶다. 120kg이나 나가는 몸무게 때문에 남편에게 구조조정을 당하게 되는 장말희를 보면서 처음에는 ‘어쩌면 남편이 그리 야박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는 얼마나 세상 사람들을 향해,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그 잣대를 휘둘렀나?’ 라는 생각에 고개가 숙연해 졌다.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뚱뚱하거나 특이하게 옷을 입었거나 하는 남자, 여자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속닥거렸고, 남자친구에게 “내가 저 정도는 아니지?” 라는 말도 가끔 꺼내면서 그 남편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세상의 잣대를 마치 그것이 기준이 되는 양 휘둘러 가면서 내심 나 스스로 위안 받거나 혹은 ‘난 저렇게 되면 안돼’ 라고 되새김질 했다.
<내 머릿속의 개들>에 나오는 고달수의 머릿속에 소리 내어 웃지 못하는 수많은 개들은 우리 내면에 가진 여러 개의 또 다른 나, 자아이다. 그는 끊임없이 개들을 끄집어내려 애를 쓰고 친구의 말대로 자학에 가까운 구조조정을 한다. 살 빼는 것만이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고달수는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그 의견에는 반대한다. 비만은 죄가 아니라 병이다. 이 부분에서는 그 사람에 대한 진심이라는 것이 진정으로 생겼다면 내가 쪄서 고독을 함께 느껴보는 것보다는 같이 운동을 해서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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