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딥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9.16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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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딥스`를 읽고 쓴 독후감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딥스’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솔직히 이것 말고도 독후감과 다른 숙제가 더 있어서, ‘주말을 거의 독서로 시간을 보내야 하다니......’ 하며 나름의 절망(?)에 빠졌었는데 친구한테 이 책을 받고 막상 읽었을 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책이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읽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딥스’는 아이 이름이었고 자아를 찾은 아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었다.
딥스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떻게 다뤄야 할지 쩔쩔맬 정도로 특이한 아이였는데, 그런 아이가 액슬린 선생님의 놀이방에서 놀이치료를 통해 자아를 찾고, 아주 행복한 아이가 되어간다. 나는 딥스가 왜 그렇게 불행한 얼굴을 하고, 극도로 말도 없으며, 심지어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이 책을 점점 읽어갈 수록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있었다. 딥스의 부모는 두 분 다 매우 똑똑한 분이셨다. 아버지는 유명한 과학자이고, 어머니는 한때 외과 의사였다. 부모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랐다. 그리고 놀이치료를 통해 드러났지만 부모와의 인간적인 관계가 결여되어 있어, 딥스는 종종 놀이를 하다가 부모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곤 하였다. 나는 그런 딥스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딥스의 정서적 측면은 돌보아 주지 못하고, 지적 능력만을 기대하다 보니 아이는 늘 우울해했고, 이상한 행동까지도 보였던 것이다. 액슬린 선생님은 놀이방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딥스와 시간을 보냈는데, 딥스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고 간단한 반응만 보여주었다. 예를 들면 “그래, 그렇구나.”, “넌 지금 ~~하고 싶은거구나.”와 같은 것들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너무 성급히 재촉하면 아이가 당황하고 말문을 더 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 한다. 나는 주위에서 특히 아이들을 다그치고 재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위와 같은 간단한 반응만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아이는 행복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딥스를 데리러 온 아빠는 딥스가 무슨 말을 걸자,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며 딥스의 말을 무시했는데, 이런 태도는 딥스가 노골적으로 인격적 모독을 받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순간 내가 딥스라도 우울해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중에 부모가 된다면 아이가 자기 스스로 능력 있는 사람이라 느끼고, 자기를 존중할 수 있게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다.
참고 자료
책 `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