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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사 확정 후에 제출했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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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기에 우리 나라 경제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다. 고도성장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이의 달성을 위해 정부가 경제 발전에 관한 계획 및 실행을 직접 주관하는 이른바 중앙 집권적 관리 경제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체제는 일사불란한 경제 운용을 통해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할 만한 양적 성장을 가져다 준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배태된 구조적 모순이 증폭되면서 20세기를 마감하는 시기에 외환-금융 위기를 겪게 되었다. 결국 전통적인 정부주도형 경제 발전 방식의 한계가 명명백백하게 노출되면서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던 우리 나라의 경제 운용 방식은 결국 저효율과 고비용만을 초래하는 지극히 비효율적인 운용 체제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 경제가 이와 같이 imf 관리 체제 하의 경제로 전락했던 사실은 커다란 충격과 시련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해 추진될 수 있었던 구조 개혁 과정을 고려할 때 이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1980년대 이후 줄기차게 중앙집권적 관리 경제가 갖는 구조적 모순을 조속히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방향으로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의 피력이나 요구가 줄기차게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벌 기업과 관료 그리고 심지어는 1980년대 이후 힘을 갖게된 노조 집단들 사이의 이해 대립으로 인해 경제 구조 개혁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말았던 것이다. 결국 외환-금융 위기를 맞고서야 이른바 4대 구조 개혁이 일정 수준 진행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경제도 회생되는 기미를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국민소득 2만 달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힘을 갖게된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늪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라는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다시 한번 한국의 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 소득 2만 달러로 향하는 길은 그다지 순탄치 많은 않아 보인다. 유수의 선진국과 중진국들이 1만 달러에서 그 운명이 갈렸다. 내수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과, 저가의 가격경쟁력으로 경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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