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전쟁]공식적기억과 비공식적 기억
- 최초 등록일
- 2006.06.20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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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요약하고 자신의 생각 개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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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한국 사회의 공적 기억에 찬성하느냐 찬성하지 않느냐에 따라 ‘국민’과 빨갱이가 구분되던 시대를 거쳐 왔다. 가령 한국전쟁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고, 전쟁과 관련된 모든 잘못은 북한에 의해 저질러졌고, 남한은 희생자이며 국군과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은 한국민의 자유를 위해 헌신적으로 싸웠을 뿐 과오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론을 제시하는 국민이 있으면 그 사람은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되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거나 법적인 제재를 당해야 했다. 즉 ‘온 국민’에서 제외되는 지점에 놓이는 것, 그것은 공적 기억에 찬성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었다.
한국전쟁 중에 국군이나 경찰, 민간 치안유지단, 미군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이 공적 기억에 동의할 수 없었던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이들의 기억은 제도에 의해 발언권을 잃거나 왜곡되었다.
김현아의 <여성과 전쟁>의 1장, ‘공식적 기억과 비공식적 기억’ 은 진실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고 있다. 노근리의 기억, 한국군이 베트남 여인에게 남겼던 상처에 대한 기억들, 보도연맹사건, 곡안리 민간인 학살 사건의 기억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들의 기억을 피해자이자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여성에 주목하여 전개한다.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역사는 거의 남성들에 대해, 남성들에 의해 서술되었다. 전쟁의 기록 또한 마찬가지이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참상을 함께 겪었던 여성들의 모습, 여성들의 목소리는 실종되어 버린 상태다. 하지만 여성은 결코 전쟁으로부터 멀어질 수가 없다. 그것은 처음부터 그러했고, 현재에도 그렇다. 전쟁은 그 피해가 군대보다 민간인에게 더 크고, 남성보다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훨씬 더 위험하다. 역사는 그 공식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여성은 전쟁에서 항상 죽음과 강간의 위험 가운데 놓여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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