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독후감

소개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독후감

목차

1. 또 하나의 전쟁
2. 공식 역사가 지워버린 목소리들
3. 여자들의 전쟁, 몸의 전쟁
4. 그곳에서는 땅도 새도 나무도 고통을 당한다

본문내용

1. 또 하나의 전쟁

인류학자 권헌익은 <<또 하나의 냉전>>에서 20세기 냉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오늘날 많은 서구인들 사이에서 냉전이란,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의 권력 대결이자 세력 다툼으로 알고 있다. 서구인들의 인식 속에 냉전은 총성이 울리지 않는 긴 평화, 소위 상상의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냉전을 미소 강국의 세력 다툼, 총포 없는 전쟁으로 상상하는 동안 지구의 다른 편, 즉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제3세계 신생 독립국가들에서는 실제 유혈사태와 폭력이 벌어졌다. 우리에게 가까운 제주 4.3사건이나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이, 냉전의 서구적 이해에 의해 가려진, 제3세계에서의 실제 충돌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권헌익은 서구적 인식의 냉전 이면에 또 하나의 냉전, 또 하나의 전쟁이 존재했으며 그것은 냉전이 종식되었다고 여겨지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지도 반세기가 훌쩍 넘었다.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를 시작으로, 한때 냉전의 두 축 가운데 하나였던 소련, 동유럽 사회주의권이 해체된 지도 수 십 년이 지났다.

< 중 략 >

2. 공식 역사가 지워버린 목소리들

2차에 걸친 세계대전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참전했다. 제1차 대전에서는 세계적으로 그 수가 10만 명에 이르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군 22만 5천명, 미국군 45만~50만 명, 독일군 50만 명 등이 참전했다(“역사학자들과의 대화 중에서”) 하지만 그녀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을까. 왜 그녀들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는가.

< 중 략 >

3. 여자들의 전쟁, 몸의 전쟁

여자들의 시선에서 본 전쟁이란 어떤 것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전쟁 증언에서 가장 강렬하게 와 닿는 것은 적나라한 몸의 경험들이라 할 것이다. 여성들의 경험한 전쟁이란, 사상이나 대의, 이념이나 관념이 아니었다.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신체가 고통 받고 해침을 당하고 신음하고 슬퍼하는 몸의 전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