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조경론]하천 복원에 대한 나의 생각

소개글

복개천 복원에 대한 레폿
(한쪽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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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옛 사람들은 물길이 구불구불 가는 대로 두고 보았다. 아마도 그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스리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물길의 깊은 속을 어째 해볼 수 없어 그냥 놓아둘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10월 청계천 개통으로 인해 곳곳에 숨어 있는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스팔트에 갇혀 있거나 말라버린 하천을 다시 살리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천환경복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유럽,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를 거울로 삼아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양재천을 시작으로 90년대 후반부터 전주천, 안양천, 청계천 등 전국 여러 곳에서 하천 살리지 사업이 실험적인 차원을 넘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하천 살리기에 대해 매스컴과 일반시민들에 의한 높은 평가와는 달리 크게 2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기술적인 한계이다. 하천의 자연적인 변화특성을 고려함으로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저 비용의 경제적 하천관리를 지향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물가에 큰 자연석 쌓기, 고수부지내 수목 등 우리나라 하천 공유의 자연 특성과도 맞지 않는 외국식 ‘하천복원기법’ 이 적지 않게 도입되고 있다.
이로 인한 또 다른 형태의 하천 생태계 변화와 시대를 거스르는 고비용의 하천 정비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선진국의 상황과는 달리 우리나라 하천만이 가지는 본래의 모습(지형, 생태계 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하천살리기를 진행하기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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