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가자 아메리카로
- 최초 등록일
- 2006.05.27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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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리오 휴버먼의 서적 `가자 아메리카로`에 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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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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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교시절, 늘 생각하던 것이 있었다. 수능일까지의 d-day를 세어가며 매일 학업에 몰두하던 그 때, 나는 아무리 공부하고 또 공부해도 배움에 있어서의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다. 처음엔 모르는 것이 많아서 일꺼라고 생각했었다. 차차 아는 것을 늘려가면, 그러한 목마름은 해소할 수 있을 꺼라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확신하게 된 건, 학업에 몰두할 수록 갈증을 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원인은 간단명료했다. 목적이 전도된 것. 그 이유였다.
우리는 당시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었다.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었다. 학교의 방침 하에 우리가 변해버린 것인지, 우리의 희망 하에 학교 방침이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는 본래의 학업의 목적을 상실한 채로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갈증은 더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배운 지식들은, 말 그대로 단편적인 ‘지식’일 뿐, 결코 ‘지혜’가 되지 못했다. 근본적인 이유 ‘왜’라는 것에 대한 해답이 아니었으므로 내면화되지 못한 건 당연했다.
역사부분들을 배우면서 그러한 생각은 더해졌었다. 어른들은 날짜와 숫자, 사건에 관한 것만을 가르쳤고, 우리들은 그에 급급하느라 원인을 발견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본래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규명하고 그로부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안목을 배워나가는 것이라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고, 그 결과 수능이 끝난 지 1여년밖에 안 된 지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은 것은 없다.
그러한 안타까움을 지닌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무려 50여년 전의 분석인데도, 이 책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무언가가 있었다. 저자는 전편적으로 작가의 문학적 향취와 탁월한 유머감각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백번 타당한 말이다. 그러한 것들이 그의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과 더불어 빛을 발하는 듯 했다. 현재의 우리들이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웅장하게 비춰지는 역사의 이면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그리고 왜 그러한 것들이 존재했는지 너무나 명료하고 타당성있게 풀어놓은 책이 바로 이 ‘가자! 아메리카로’ 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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