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상의 날개 인물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05.19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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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날개>에 나오는 주인공 `나`를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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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의 소설 <날개>는 1930년대 작품으로서, 그 시대의 상황과 분위기가 잘 나타나 있다. 1930년대에는 일본의 강압적인 탄압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생존권까지 위협을 받으며 가난과 식민지적 현실에서 고통을 받았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는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현실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식인들이 이런 경향이 강했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나’라는 인물도 역시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살기를 바랬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밤이나 낮이나 방에서 잠만 자면서 세상일에는 별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는 인사도 하지 않고 놀지도 않으며 그럴 생각조차 없어 보인다. 오직 아내와 인사하며 지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고립되고 소외되어 있는 인간임을 밝힌다.
그리고 ‘나’는 아내와 함께 집에 살지만 방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또한 주인공이 세상과는 단절되어 혼자 격리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두 방 중 하나는 볕이 들어와서 밝고 따뜻한 곳인데 이곳은 아내의 방이고 다른 하나인 볕이 들지 않고 어두침침한 곳이 ‘나’의 방이다. 누구든지 밝고 아늑한 방을 가지길 원할 텐데 ‘나’는 어느 방을 쓰든 상관하지 않고 자기를 위하여 방 하나를 준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며 사는 모습에서 이 방은 ‘나’를 대신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감으로서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화자는 만족하며 살아간다.
‘나’는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아내가 외출한 틈을 타서 볕이 들어오는 아내의 방으로 가서 화장대에 있는 화장품 병을 보고, 거울이나 돋보기로 장난을 하면서 놀곤 한다. 남편은 아내가 집에 있을 때는 자기 방에서만 지내다가 외출했을 때만 아내의 방을 서성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아내에게조차 남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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