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좁은문을 읽고

소개글

좁은문을 읽고 감상문으로 쓴 글입니다.
5장이고, 줄거리보다는 감상과 문제제기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소설은 앙드레 지드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불려진다. 앙드레 지드는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밑에서 엄격한 청교도 식 가정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런 엄격함이 그를 억눌려서인지 그는 어릴 때부터 그 억눌림을 성적으로 풀었고, 결국 퇴학을 당하는 등 불행한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앙드레 지드는 자신이 일생동안 가장 사랑하고 자신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준 그의 사촌누이인 마들렌과 결혼을 하게 된다. 앙드레 지드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이루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알리사와 제롬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지 못하고 결말을 맺는다. 왜 지드는 소설속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게 그렸을까? 생각해 보건데 <좁은 문>에서의 지드의 모습은 제롬이 아니라 알리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결국 그의 생각은 소설속의 알리사와 같았을지도 모른다. 소설속의 알리사처럼 자신의 사랑을 이루는 모습을 죄스러워 하고 어려워하는 그의 생각은 어렸을 적부터 종교적으로 엄격한 환경 속에서 자란 그에게 자신이 하는 이상한 성적인 행동들에 대한 죄책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마들렌과의 결혼에 대한 약간의 후회도 섞여 있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지만, 자신의 소설속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설정을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좀 더 편하게 하려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종교적인 이데올로기와 현실적인 사랑 속에서 힘들어하는 것은 정작 앙드레 지드 자신이 아니었나 싶다. 속설에는 지드가 동성애자였다는 설도, 부인인 마들렌과는 육체적인 관계는 한번도 맺지 않아 지드 부인은 평생 처녀였다는 설도 있다. 이러 점으로 보았을 때 자신의 고뇌를 <좁은 문> 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이 작품속의 알리사가 그를 대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작품 속에서는 얼마든지 작가 마음대로의 세계를 펼쳐낼 수 있기에 그의 고뇌들이 그에게 글을 쓰게 했는지도 모른다. 보통 과거 유명한 작가들을 보면 항시 힘들고 번뇌가 많은 이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그런 마음을 더 이상 풀어 낼 곳이 없기에 작가 마음대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글을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의 이런 가정환경과 생각을 반영하는 작품이 바로 이 <좁은 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인 앙드레 지드는 이 소설을 통해서, 어느 부분은 그 의미가 확연히 눈에 보이도록, 또 어느 부분은 숨겨진 채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사상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었다. 앙드레 지드가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참고 자료

소담출판사 좁은문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