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김춘수의 이해와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6.05.07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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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춘수님의 대표적인 시 『꽃』에 대하여 쓴 리포트입니다. 시론 수업 듣고 많은 자료 찾아보고 작성한 리포트라서 믿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거예요 ^^
목차
1. 들어가며
2. 시의 구성
3. 4연의 “의미 → 눈짓” 어떤 효과를 가지는가?
4. 주체와 대상의 관계
5. 시의 언어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시란, 겉으로는 난해하지만 속이 알뜰치 않은 경우가 있고, 한편 겉으로는 평이하나 심오한 내용적 깊이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후자가 좋은 시임에 틀림이 없다. 김춘수의 꽃이야말로 평이한 가운데 철학적 사색의 정묘함이 있다.
이 시는 사물로서의 `꽃`에 대한 이름과 그 의미에 대한 관계의 고찰을 바탕으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시적 의미를 형상화한 작품으로서 김춘수 초기시의 특징인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
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존재의 의미를 조명하고 그 정체를 밝히려는 의도를 가진 이 시는, 주체와 대상이 주종(主從)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주체적인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의미의 시인만큼 상당히 깊은 관념을 갖고 있으며 인간의 본질을 읊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인 시여서 정서적 공감과 함께 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2. 시의 구성
기승전결 구조로 이루어진 이 시에서 처음 두 연은 나와 그의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 원래 그는 공허한 몸짓에 불과했으나, 나와의 관련을 통해 의미로 가득 찬 꽃이 된다. 그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은 그에 대한 나의 호명행위이다.
제1연에서 `이름을 불러 주기`는 명명 행위(命名行爲)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에는 그는 무(無)와 다름없는 존재였다. `몸짓`은 장미꽃이나 민들레꽃과 같은 구체적인 꽃이 아닌, 어떤 낯설고 정체불명인 관념이다. 즉 `몸짓`의 상징 의미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제2연에서 시적 화자가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그는 정체를 드러내며 나에게로 다가온다. 이는 하이데거가 "말은 존재의 집이다."라고 하면서 만물은 본질에 따라 이름지으며, 시인의 사명은 성(聖)스러운 것을 이름 짓는 데 있다고 한 말을 상기시켜 준다.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고 그것의 이름을 부를 때, 존재는 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꽃`은 `의미 있는 존재`를 상징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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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회복, 『한국서정시의 이해, 1991』, 예하출판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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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전, 『한계전의 명시 읽기』, 2002,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