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이상의 날개와 김석희의 이상의 날개 비교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6.04.23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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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두 소설을 통해 원작과 패러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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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되는 이상의 『날개』. 언제 읽어도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난해하기만한 이상의 글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원작의 후속편 격인 『이상의 날개』라는 김석희의 글까지 합세한 탓에 머릿속이 온통 혼란하기 그지없다.
이상의 글은 글 자체도 대단하지만 그가 겪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흥미를 갖는 사람도 꾀 있을 것이다. 그의 실제 연인이었다는 금홍이와의 이야기. 그리고 이상이 죽은 지 50년이 지난 뒤의 이상의 이야기. 이 두 작품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두 이상에 대해 알아가려한다.
김석희의 글은 이상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제목에서부터도 드러나듯이 많은 부분에서 이상의 글과 흡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이상의 글이 특별한 구분 없이 공간으로써 글을 나누고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면 김석희는 0~4까지의 구분을 두어 글을 전개해 나간다. 두 글 모두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쓰여 진다는 점과 안에서 바깥으로 시선의 변화를 주는 점에서도 서술방식이 일치한다.
김석희는 0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50년 전의 이상을 상상한다. 일본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고 유골이 되어 한국에 돌아와 공동묘지에 묻히기까지를, 그의 글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하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0의 부분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이상이 묻힌 공동묘지가 이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다. 33번지 18호.
두 이상이 살고 있는 집 주소는 33번지 18호요, 두 이상의 아내 모두 매춘 여성이라는 점. 그리고 두 이상이 백수로 설정되는 기본적인 틀에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차이라면 본래 이상의 글에 약간의 변형 요소를 가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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