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독후감]여행의 기술
- 최초 등록일
- 2006.01.2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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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 국어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직접작성하였으며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입니다.
성적은 A+이며 감상이 주를 이룬 독루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행의 기술을 읽고나서
여행,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다. 하지만 대다수 현대인에게 여행은 휴가와 연결되고, 가족에 대한 의무감, 꽉 막힌 고속도로, 붐비는 인파, 바가지 요금 등 여행은 마치 무거운 짐처럼 다가온다.
왜 여행을 가는가? 내게 있어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아니 세상의 번잡함과 복잡함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 이게 무슨 무거운 주제인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여행을 하는데도 무슨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히려 이 책이 여행을 떠나는데 있어 새로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과연 여행에 특별히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하고 어떤 방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러나 그런 여행이 단지 소비와 향락에만 치우친다면 그 또한 문제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여행은 만병통치약인 듯하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인물들 시련의 아픔이나 다른 고통을 견디기 위한 방법도 여행이요 불현듯 찾아온 존재의 가벼움에 떠올린 것도 여행일 것이다. 일 년 동안 부지런히 모은 아르바이트 비용을 털어 유럽여행을 하거나 단돈 5,000원에 끊은 차표 한 장에 서울 근교로 떠나는 여행 또한 나름의 의미가 있는 여행이며, 남겨진 것들에 대한 생각의 정리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나 익히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상념들을 첨부시키는 나름의 여행일 것이다. 그것은 같은 장소를 갈지라도 혹은 같은 일행과 다른 곳으로 떠날 지라도 항상 해당되며 예외의 경우를 만들지 않는다. 설사 여행을 다녀온 뒤 빈곤한 통장이 내 앞에 남겨져 있고 검게 그을린 살갗이 훈장처럼 내 몸에 남아 있더라도 알알이 나의 내면을 채워주기에 여행은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
여행소개 책자만 읽다가 이런 에세이를 한번 보는 것도 꽤 괜찮은 경험일 것이다. 더구나 여행을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알아간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추천할 만한다. 여행할 장소에 관한 조언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지만, 그곳에 가야 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관한 말들은 찾기 힘들다. 이에 저자는「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이어 또 하나의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왜 나는 여행을 떠나는가」 기차를 예매하고, 땡볕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등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제, 행복 찾기와 닮아 있지는 않은지, 여행을 테마로 던질 수 있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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