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과목]인간은 정신적 존재인가, 물질적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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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자연)’는 ‘태어남, 성장, 생성’을 뜻하는 라틴어 ‘natura-nasci`에서 유래한다. 이 라틴어의 의미는 그리스어 ‘피지스’의 근본 의미이기도 하다. ‘피지스’는 성장하는 것, 성장된 것 자체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성장은 동물 또는 식물의 단순한 생성과 소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자기 자신 안에서 경험하고 있는 생식, 출산, 유년기, 성숙, 노년, 죽음 등과 같은 사건은 인간의 운명과 역사를 자기 자신 안에 함께 간직하고 있는 존재자의 일반적인 전개에 속한다. 이러한 근원적인 의미를 감안하여 하이데거는 ‘피지스’를 ‘성장’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존재자 전체가 스스로 자신을 형성하고 있는 전개’라고 옮긴다. 이 ‘피지스’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곧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밝히는 것과 같다. 그러면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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