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교생실습후기
- 최초 등록일
- 2005.12.26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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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5년에 교생실습을 나갔었고,
제가 느낀점을 솔직하게 정성을 담아서 썼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길 것만 같던 4주의 교생실습 기간이 벌써 끝났다. 한 달은 정말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오늘은 늦게 일어나도 되는 날인데도 어김없이 아침 6시에 눈이 떠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한 달 동안 먹지 못했던 기숙사의 조반도 먹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게 나의 일상이었는데, 낯선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아침에 일어나면 그 날의 시간표가 저절로 머리에 떠오르고, 그 강의에 맞는 책을 들고 기숙사 문을 나서곤 했는데, 오늘은 시간표조차 잘 생각나지 않았다. 짧은 한 달이었지만, ‘학생’의 역할보다는 ‘선생님’의 역할이 더 좋았나보다. ‘선생님’의 역할에 너무 적응해버렸다. 길고도 짧았던, 아니 길다고는 말 못하겠다. 한없이 짧게만 느껴졌던 교생실습 기간을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교생실습을 나가기 전부터 나갔다 온 후, 지금까지 나의 느낌을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교생실습을 나가기 전에는 설레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교생선생님을 만나보았고, 그 분들을 보면서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뒤로는 ‘나도 그 때 그 분들처럼 멋진 교생선생님이 되어야지’하고 수차례 생각했었다. 오래 전부터 머리 속에 그려온 나의 모습이 지금부터는 실제로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설렜다. 심지어 중간고사의 스트레스도 잊은 채, 정장 사러 다니느라 바빴다. 대학교 다니는 동안 정장을 입어본 적이 없으니 교생실습 기간동안 입을 옷 여러 벌을 사야 했고, 그런 정장을 입고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만 했다. 아무튼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나의 모습이 이제 현실로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떨렸다.
교생실습 1주차. 내가 배정받은 --고등학교는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시험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시가 있어서, 교생에게는 시험 감독하는 일을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1학년과 2학년이 반반씩 섞여 시험을 보는데, 이 때문에 나는 시험 끝나는 날까지 우리 반 아이들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교생실습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지, 하루 종일 교생실에 앉아 ‘실습일지’를 쓰는 일이 너무 따분하게 느껴졌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우리 반 아이들의 출석부 사진을 건네받고, 얼굴과 이름을 비교해가며 외우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의 성격도 모르고 특징도 모르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습 3일차,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나고 담임선생님께서는 종례시간에 나를 반 아이들에게 소개시켜 주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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